실무자 생산관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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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생산관리실무이야기 - 재고에 대해

30대직장인 2019. 7. 1. 22:38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오늘은 재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현업을 하시다 보면 정말 재고에 대해 많이 들으실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 재고가 뭐길래 그렇게도 강조하고 이야기할까...? 했습니다만 이제는 그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있죠...

 

재고란?


 

사전적의미로 재고는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입니다. 

움.... 맞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생관 실무를 하면서 하루에 거의 한번씩 들려오는 이야기가 바로 "재고는 얼마나 있느냐", "평균재고보유일수는?"

"재고를 줄여라" 등 입니다. 그만큼 제조업에서는 재고가 중요합니다.

거래처 또는 고객에게 납품하는 양을 어느정도 재고로 유지하는 것이지요. 재고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회사에 나타날 수 있는 변수들, 라인정지, 전력차단, 금형낙하, 사출기고장, 협력업체 공급지연 등의 여러가지 변수에 대한 버퍼입니다. 재고가 없으면 이러한 변수들에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재고는 필요합니다...

 

그보다 회사에서 바라보는 재고는 사실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이 아니라 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재고만큼의 현금 흐름이 묶이기 때문인데요. 이와 더불어 재고유지비, 공간까지 실제로는 정말 어마무시하죠...

교과서와 이론으로 배운 것보다 재고란 놈이 훨씬 더 제조업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겠구나라는 것을 몸으로 직접 느낍니다...

현금이 묶인다 무슨 말일까요?? 

다음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회사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보면 회사와 거래처의 대응안전을 위하여 보유한 재고수준이 다르다고 가정했을 때

재고유지비용과 공간의 차이를 보시면 됩니다...

재고 수준으로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은

 

A회사와 B회사 재고수준을 보고 추측할 수 있는 부분

 

A회사 재고 수준을 감안한 직관적 추측 


  1. 1회 납품 거래량이 크다 (B회사의 3배 수준이다.)

  2. 거래처와의 안전성이 B회사보다 확보되었다

  3. 거래처와의 거리가 B회사보다 멀다. (B회사보다 3배 멀다)

  4. 평균재고수준에 대한 묶인 현금흐름이 천만원이다.

  5. 필요공간이 B 회사의 2배만큼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일단 A 회사는 매일 천만원의 비용이 그냥 창고에 묶여있는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이 돈을 최저 수익이 보장된 상품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MARR) 월 1%로 가정하면 한달에 300만원의 수익 낼 돈을 못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회사에서 직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돈이 창고에 있는 이놈의 재고 때문에 묶여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보통 재고를 악으로 봅니다. 물론 재고가 없으면 거래처 대응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최소화로 가져갑니다.

 

또한 위의 5번 항목에서 B회사의 2배만큼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되어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비용이 두 회사 같다고 하면 A 회사는 정말 쓸데 없는 재고를 가지고 가기 위하여 조금 더 생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을 B회사의 두배만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이 공간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한 인원도 더 필요할 것이고, 청소를 해도 더 할것이고 보수를해도 더할 것 입니다. 이래서 정말 재고 수준에 대한 결정이 중요하죠...!

 

재고와 공장위치


사실 이 재고수준은 공장의 위치(입지선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위에 서술했듯이 A공장이 B공장에 비해서 거래처 기준으로 3배 멀다고하면 B회사의 재고안정성과 똑같은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그냥 3배의 재고수준이 드는 것이죠...바로 납품 리드타임 때문이에요...

납품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재고 수준과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어째뜬 회사에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여러가지 파라미터를 동시 고려해 최적의 입지로 선정되어 설립되는 것입니다.

특히 제조업 같은 경우에 납품처의 위치와의 거리 또한 정말 중요한 파라미터이지요...

 

현재까지 말씀드린 것은 완제품 재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 만들어 내려면 부품이 있어야 합니다.

그 부품 역시 우리에게 납품되기 위한 공간도 필요하고... 각각의 재고유지수준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중요한 것은 완제품재고처럼, 부품재고도 우리의 협력업체에서 납품하는 마찬가지, 협력업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완제품 재고인 재고입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그 중요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우리 기준의 완제품 재고와 부품재고들 모두 재고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한참을 써내려갔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