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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관리업무, 하루이야기 EP4 : 지시와 설득의 차이

30대직장인 2019. 9. 25. 00:24

오늘은 소통 문제로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현장관리자중에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 제조업에서는 반장님들이죠.

무엇인가 개선을 하려면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이 항상 쉽지많은 않죠.. 아니 항상 어려움이 반드시 수반됩니다.

이 과정에서 현장을 설득하고 함께 개선을 진행하려면 반드시 반장님과 소통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특히 인원을 절감 시키는 부분, 인원감축의 부분에서는 현장과 트러블이 많이 발생합니다.

 

사실 제가 현장에 근무한다고해도 누가 좋아할까요?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물량의 변동에 따라 인원투입/감축을 결정해야하는 상황으로 누가봐도 수량이 줄어들고 잔업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인원감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요새 물량도 줄어들고 수익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생산팀에서 무언가 성과를 더 내줘야하죠.

방안들을 모색하고 사람들을 감축시키고 생산성을 높일 모책이 필요한 나날입니다.

안을 만들고 이제 소통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장관리자들은 대부분 이러한 인원감축안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라 이 과정이 가장 고된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장인원과 어느 정도 친밀함이 쌓이 상태라면 더더욱 힘든 과정이죠.

내가 알고 지낸사람들을 집에 보낸다는 것은 현장관리자도 그렇지만 생산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루하루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네요..

오늘 힘들어서 옥상에서 한숨을 쉬고 있는데 제가 한때 모시던 팀장님께서 말씀해주시더군요...

 

"가장 쉬운건 지시야"

가장 힘든건 설득이고

가장 바람직한 것은 공감이다.

설득은 논리가 필요하고, 공감은 감성적인 부분까지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는거야.

 

저는 실무자로 지시를 하는 사람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반성해봤습니다.

저도 사람이다 보니 설득을 하다가하다가 안되면 그냥 밀고 나가려고 했었는데 조금 더 설득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논리적으로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게 가시화하고 소통하고 다시 설득하자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사실 일을 하다보면 마음에 안맞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관리자이고 저부터 누가 마음에 맞던 안맞던 끊임없이 설득해야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더욱 더 큰 마음과 앞으로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고 계속 반복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말하고 소통하고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