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생산관리 이야기

생산관리업무, 하루 이야기 EP1 : 아버지가 과자와 아이스크림 사오셨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기. 본문

하루이야기

생산관리업무, 하루 이야기 EP1 : 아버지가 과자와 아이스크림 사오셨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기.

30대직장인 2019. 9. 20. 11:04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하루하루 업무에 대한 압박과 성과압박이 날로 심해지네요.

경영악화이다 세계시장침체다 해서 순수익이 줄어들어 원가절감 차원에서 각 팀별로 수익성강화방안에 대한 보고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출이 줄어들진 않았지만 대내외 상황에 따라 BEP 가 많이 높아진 것이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인원절감에 대한 보고가 있네요. 

 

이런 날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가 따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이럴 때마다 더욱 더 무언가 나만의 일을하고 싶다라는 생각도 있고 정말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안은 나오는데 사실 현장을 이해시키고 리드하여 이러한 대안대로 이끌어가는 과정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많아요.

 

EP1 : 아버지가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사오셨던 이유를 이해할 수 있는 시기

 

어렸을 적 아버지가 퇴근 후에 가끔씩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잔뜩 왜 사오셨는지 이해가 되는 하루입니다..

 

자식들이 내가 번 돈으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힘을 내시고 그랬다고...

 

가슴 찡한 이야기를 라디오방송을 통해 듣고 저도 한번 생각해봤씁니다.

 

저도 어느새 가끔씩 힘들때마다 통닭한마리 사가고 부모님 선물도 사들고 가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행복해 하시고 기분좋아하시고 절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실때 마다 그 장면을 머리 안에 넣고 또 한달을 버팁니다.

그 모습을 담고 또 일을 하죠.

 

버틴다고 생각하는게 힘들어서도 그럴 수 있지만 모든 다 버티고 이겨내는것 아니겠습니까...

 

 

월급을 타고 돈을 벌면 월급이 한번 나올 때마다 직장인들에게는 매우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달 동안 고생했다라고 함축하여 표현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욕먹은 값, 그 동안의 스트레스, 그 동안의 많은 고민들에 대한 지불이죠. 이러한 날이 반복될 때마다 정말 정말 힘들지만 또 버텨야지 하면서 다니기도 합니다.

중이병은 한참 지났을 나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어렸을 듯 일기장에 쓰듯 그냥 푸념을 좀 했습니다.